지금으로부터 62년 전 6.25한국전쟁 시 이승만 대통령의 뜻에 따라 서울을 사수하기 위하여 해병대는 중서부전선 장단, 사천강 지역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495일 간 776위의 전사자와 3,214명의 전상자를 낳으며 싸워 승리 한 전승기념식과 아울러 전승기념비 제막식을 11월 13일(목)오전 10시30분에 경기도 임진각 광장에서 해병대사령부, 파주시, 해병대전우회 주관으로 열렸다.
기념식은 식전공연인 해병대 의장대 시범과 모둠 북 공연에 이어 내빈소개가 있었고, 국민의례, 표창 및 감사패 수여, 기념비 제막에 이어 당시 지휘관이셨던 공정식 전 사령관의 회고사 가 있었다. 공 사령관은 회고사에서“당시 우리 해병대는 모두 임진강에 빠져 죽더라도 이곳을 사수하고자 다짐했다”고 회상하고 “중공군이 비록 적군일지라도 전사자들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자고 하여 묻어두었다가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국 방문 후 중국으로 되돌려 주었다”며 “전투를 치열하게 치루지만 박애정신은 살아있는 해병대라고”강조했다.
다음은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이재홍 파주시장의 축사, 이상로 전우회 총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로 총재는 축사에서 “특별히 오늘 늦게 마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이처럼 역사에 길이 빛날 전승기념비를 제막하는 감격적인 자리를 갖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함은 물론 한국전쟁 중 산화하신 호국영령 선배 해병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윤후덕 국회의원, 박재진 파주시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끝으로 참석자 모두는 ‘해병대가’를 부름으로 행사를 끝냈다.
이날 행사에는 공정식, 최기덕 전 해병대사령관, 해병대창설동지회, 해병대1기생부터 6.25참전 용사분들, 증앙회 부총재 및 임원, 해병대연합회장, 해병대, 육군제1사단 장병, 파주시 기관장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